요한복음 5:10, 요한복음 9:14 예수님의 질병 치유와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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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하필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와 나면서부터 시각장애인
(소경)이었던 사람을 고치신 사건은 당시 유대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단순히 병을 고쳐준 자비의 행동을 넘어, 종교 지도자들과의 정면충돌을 불사하면
서까지 전하고자 했던 깊은 영적, 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크게 3가지 핵심 이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안식일의 참된 의미 회복 (종교적 율법주의에 대한 도전)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은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계명을 극단적으로 기계화
하여 수많은 세부 규칙(미ishna)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38년 된 병자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신 것은 종교 지도자들 눈에는 '안식일에 짐을 옮기는 죄'
로 보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형식적인 율법주의를 깨뜨리시며 안식일의 진짜 목적을 보여주셨다.
- 안식일은 쉼과 회복의 날입니다. 38년 동안,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고통당하며
- 진정한 안식(평안)을 누리지 못하던 이들에게 치유를 베푸심으로써 "안식일에
- 사람을 고통에서 해방하는 것이 진정한 안식을 주는 것"임을 삶으로 증명하신
-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신적 권위'와 하나님과의 동등됨 선포
요한복음 5장 17절에서 예수님은 안식일 논쟁에 대해 아주 강력한 선언을 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쉬셨지만, 피조 세계를 보존하시고 사람들을
치유하며 생명을 주시는 일(섭리)은 안식일에도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와 독생자로서 같은 권위를 가지고 일하는 존재, 즉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이 표적들을 통해 드러내셨다.
3. 영적 실상을 보여주는 표적 (요한복음 특유의 메시지)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기적을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무언가를 가리키는 '표적(Sign)'이라
고 부릅니다. 두 사건은 육신의 치유를 넘어 인간의 영적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38년 된 병자: 오랜 세월 죄와 무력함 속에 갇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인간의 비참
- 한 상태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이 주지 못하는 구원과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보
- 여준다.
- 나면서부터 앞을 못 보는 자: 9장에서 예수님은 이 사람을 고치시기 전 "내가 세상에
-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요 9:5)라고 말씀하십니다. 날 때부터 어둠 속에
- 있던 자에게 눈을 뜨게 하심으로써, 예수님이 영적인 어둠을 밝히는 '세상의 빛'이심
- 을 시각적으로 선포하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이 안식일에 이들을 고치신 이유는 율법의 전통 뒤에 숨어 진짜 하나님의
마음(사랑과 긍휼)을 잃어버린 당대 종교인들을 책망하고, 자신이 생명과 빛을 주러 온 하나
님의 아들이심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는 그의 대표작인 《시대의 소망》(The Desire of Ages)에서
예수님의 안식일 치유 사건들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요한복음 5장)와 나면서부터 시각장애인 된 자(요한
복음 9장)를 고치신 사건을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율법의 참정신을 회복하고 유대 지도자
들의 위선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주석합니다.
엘렌 화이트의 저서에 나타난 핵심 코멘트와 영적 해석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베데스다 38년 된 병자 치유 (요한복음 5장)
엘렌 화이트는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 중 하필 이 사람을 택해, 하필 안식일에 고치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 가장 절망적인 자를 향한 자비: 예수님은 베데스다 못가에 누워있던 수많은 병자 중
- 가장 비참하고 희망이 없던 38년 된 병자를 주목하셨습니다. 그는 너무 오래 앓아
- 기력이 다해 가던 참이었습니다. 화이트는 예수님이 이 가장 절망적인 케이스를 고
- 치심으로써 "아무리 깊은 죄와 절망에 빠진 인간이라도 생명을 주시는 창조주의 능
- 력으로 즉각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산 교훈(Living Parable)으로 삼으셨다고
- 말합니다.
- 의도적인 안식일 논쟁 유발: 화이트는 예수님이 안식일 당일에 이 일을 행하신 것은
- 유대 지도자들의 그릇된 전통을 깨뜨리기 위함이었다고 봅니다. "만일 예수님이 평일
- 에 그를 고치셨다면 종교 지도자들은 격분하지 않았을 것이며, 예수님이 전하고자
- 했던 더 큰 진리를 세상에 알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평일에 그를 고치셨다면 종교 지도자들은 격분하지 않았을 것이며,
예수님이 전하고자 했던 더 큰 진리를 세상에 알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 하나님의 쉬지 않는 자비: 유대인들이 안식일 범죄라며 비난하자 예수님은 "내
-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 대해 화이트는 다음과 같이 아름다운 논조로 주석합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이라
- 고 해서 태양에게 빛을 내지 말라고 하시는가? 밀과 옥수수가 자라는 것을 멈추
- 는가? ... 만약 그렇다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고통을 경감시키는 자비의 행위는 안식
- 일의 본래 취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하나님이 안식일이라고 해서 태양에게 빛을 내지 말라고 하시는가? 밀과 옥수수
가 자라는 것을 멈추는가? ... 만약 그렇다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고통을 경감시키는 자비
의 행위는 안식일의 본래 취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2. 나면서부터 시각장애인 된 자 치유 (요한복음 9장)
요한복음 9장에서 안식일에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신 사건에 대해, 화이트는 '영적
맹목함'과 '참된 빛'의 대비를 강조합니다.
- 율법의 무거운 짐을 거두어 가심: 당시 랍비들의 규칙에 따르면 안식일에
- 진흙을 이기는 행위는 '반죽하는 노동'에 해당하여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 예수님이 굳이 침으로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신 것은, 유대교가 만들어 놓
- 은 인간적인 규정들이 얼마나 부조리한지를 역설적으로 폭로하시는 행위
- 였다.
- 영적 소경인 바리새인들을 향한 경고: 화이트는 육신의 눈을 뜬 사람과, 눈
- 은 뜨고 있으나 영적으로는 철저히 눈먼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대조합니다.
- "바리새인들의 저변에 깔린 위선은 자기 구출과 이기심의 결과였다. 그들
- 은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했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보지 못
- 하는 소경이 되었다." 육신의 눈을 뜬 사람은 안식일에 자신을 고쳐주신
-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보고 경배했지만, 정작 성경을 잘 안다고
- 자부하던 지도자들은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정죄하기
- 바빴습니다. 화이트는 이 사건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짜
- 영적 소경"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라고 평합니다.
"바리새인들의 저변에 깔린 위선은 자기 구출과 이기심의 결과였다.
육신의 눈을 뜬 사람은 안식일에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보고 경배했지만, 정작 성경을 잘 안다고 자부하던 지도자들은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정죄하기 바빴습니다. 화이트는 이 사건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짜 영적 소경"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
이라고 평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했고, 그리스도
의 사명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었다."
요약: 엘렌 화이트가 바라본 '안식일 치유'의 본질
엘렌 화이트의 글을 관통하는 핵심은 "안식일은 무조건적인 아무것도 안 함(Useless inact
ivity) 의 날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제정하신 사랑의 제도이기에, 안식일에 질병과 고통
에 신음하는 영혼을 구원하고 치료하는 일은 안식일 계명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
려 계명을 온전하게 높이고 존중하는(Honoring) 최고의 선행이다."
그녀는 예수님이 이 두 사건을 통해 고통받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이 '정죄와 억압'이
아니라 '사랑과 해방'에 있음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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